■ 원전 안전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JS전선 사업정리로 국민께 속죄
- 사업은 정리하더라도 JS전선 법인은 존속하여 법적 책임 성실히 이행
- 사업정리를 위해 대주주 사재 출연하여 JS전선 주식 공개 매수
■ 원전 안전 및 관련 연구·개발 지원금 1,000억원 출연
■ LS전선, 향후 국가 원전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임
LS그룹(구자열 회장)이 원전케이블 품질문제로 국민에게 원전 안전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데 대해 속죄하는 심정으로 현재 진행중인 민·형사상 소송과는 별도로 도의적·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JS전선 사업정리 등 세 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구자열 회장이 “국민과 정부에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속죄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LS그룹 관계자는 “원전케이블의 품질이 국민의 안위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소홀히 한 결과 심각한 품질 불량 문제가 야기됐다”며, “원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초래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사죄하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이나 부서의 위법행위가 한 기업의 존폐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보편적 교훈을 사업정리라는 큰 대가를 치른 후에야 뼈저리게 얻게 됐다”며, “이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고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LS그룹이 발표한 대책은
▣ JS전선 사업정리
▣ 원전 안전 및 관련 연구·개발 지원금 출연
▣ LS전선, 국가 원전산업 발전 위해 지속 노력 등 크게 세 가지다.
▣ JS전선 사업정리
LS그룹은 이번 원전케이블 품질 문제를 야기한 위법 행위에 대해 그 책임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국민과 정부에게 큰 누를 끼친 JS전선이 사업을 계속 영위하는 것이 도의적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전선이 종합케이블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선박 및 해양용 특수케이블 분야에 강점을 가진 진로산업(現 JS전선)을 2005년 인수했으나, JS전선이 인수 전부터 추진해 오던 원전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케이블 품질 불량 문제가 발생했다”며, “JS전선이 모든 사업을 정리함으로써 원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는 물론 위법행위에 대해 국민께 속죄하고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은 JS전선 정리 과정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소액주주를 위해 도의적 차원에서 대주주가 사재를 출연하여 주식 전량을 주당 6,200원에 공개 매수하고, 상장 폐지 후 빠른 시간 내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다.
사업정리로 인해 발생하는 JS전선 종업원 300여명은 LS그룹 차원에서 고용을 승계하고, 기 수주 물량에 대한 납품과 물품 대금 지급 등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을 정리하더라도 JS전선 법인은 존속하여 진행 중인 민·형사상의 소송에 대한 책임도 성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 원전 안전 및 관련 연구·개발 지원금 출연 등(공익적 용도로 활용)
함께 LS그룹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원전 강국이 되는 데 일조하기 위해 1,000억원 의 원전 안전 및 관련 연구·개발 지원금을 출연키로 했다.
지원금 운영은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구체적인 집행 시기 및 방안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원전의 안전과 관련된 연구개발 활동 지원, 원전 평가·검증 기관의 전문성 확보를 위한 기술 인력 양성과 설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 LS전선, 국가 원전산업 발전 위해 지속 노력
향후 JS전선 사업을 정리하더라도 기술경쟁력이 우수한 LS전선이 국가 원전산업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LS그룹은 품질안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향후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도에 대한 특별 관리·감독을 실시함으로써 결함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품질과 기술 수준을 대폭 향상시켜 국민과 고객으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할 계획이다.
또한 전 계열사가 준법경영을 선포하고, 준법경영 지수를 개발하여 인사 평가에 반영하는 등 실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이번 원전케이블 품질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자세로 향후 국가전력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